공사 입찰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불확실성에서 오는 부담이었습니다. 경쟁 업체들이 어떤 금액을 써낼지 감이 잘 오지 않고, 발주처별 특성이 달라질 때마다 과거 경험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. 특히 자료가 흩어져 있다 보니 비교·분석에 많은 시간이 들고, 오류 가능성도 적지 않았습니다.

그러던 중 아이건설넷 전자입찰교육원의 경쟁사 분석 프로그램(AOA/COA)을 접하게 되었고, 실제로 이번 입찰에서 1순위 낙찰을 받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.

프로그램을 활용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경쟁사들의 과거 입찰 패턴과 발주처 특성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. 어느 발주처는 인건비 비중을 중시하고, 또 다른 발주처는 설비비나 재료비 항목에서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수치로 보여주니, 제 입찰서를 어떻게 조정해야 할지 명확해졌습니다. 덕분에 감에 의존하지 않고 전략적으로 항목별 금액을 산정할 수 있었고, 불안감도 한결 줄어들었습니다. 실제 입찰 과정에서도 분석 프로그램이 제시해준 데이터를 참고해 경쟁사의 금액대를 가늠하며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고, 결과적으로 낙찰 1순위라는 큰 성과로 이어졌습니다.

프로그램을 처음 사용할 때는 기능이 많아 핵심 데이터를 고르는 데 시간이 걸렸고,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과거 데이터만으로 예측이 완벽하지는 않았습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확실성을 줄이고,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해 준 점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.

이번 경험을 통해 “운”보다는 “분석과 전략”이 낙찰의 길이라는 확신을 얻었고, 앞으로도 꾸준히 경쟁사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하며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.